6월과 7월,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쿠피에서는 일본 어머님들과 함께 소소하지만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6월에는 나를 위한 작은 힐링으로 손톱 미용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손을 잡고 색을 고르고, 조심스레 바르며 “이 색이 잘 어울린다”는 칭찬과 웃음이 오갔습니다. 

두번째로 함박스테이크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지글지글 구워지는 소리에 군침이 돌고, 

정성껏 만든 요리를 함께 나누어 먹으며 마음도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7월에는 립밤 만들기로 여름 햇빛에 지친 입술을 보호할 준비를 했습니다. 

천연 재료를 녹이고 섞는 과정에서 모두가 작은 화장품 공방의 주인이 된 듯 설레었고, 

완성된 립밤을 손에 쥐었을 때 뿌듯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자기 관리 시간, 발 각질 케어를 진행했습니다. 

시원하게 각질을 정리하고 발을 마사지하니, 걸음도 마음도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이번 두 달의 활동을 통해 ‘쿠피’ 모임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웃음을 나누며 일상의 작은 행복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본 어머님들의 환한 웃음 속에서, 이 모임이 서로에게 얼마나 따뜻한 쉼터가 되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